[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홍역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홍역 증상과 예방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홍역 첫 환자가 신고된 이후 한 달 여 만에 총 3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에 6명, 이달에 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홍역은 RNA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해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한다.
환자와 직접 접촉은 물론 공기 중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또한 홍역 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하기 때문에 태아가 감염될 수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소아, 유아에게는 더욱 감염되기 쉽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다.
◆ 홍역 증상은?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급성 유행 전염병이며 홍역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콧물, 고열, 결막염 등이 있다. 홍역에 한 번 걸리게 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나 홍역에 전염될 경우 90% 홍역 증상을 보이며 무증상 감염은 거의 없다.
또 홍역은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 기관지염, 기관지 폐렴 등 호흡기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아의 경우에는 설사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홍역 증상은 크게 전구기, 발진기, 회복기로 나뉜다. 전구기 시기는 38℃ 이상의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나며 전염력이 가장 높다. 발진기는 홍역의 대표적인 증상인 '코플릭 반점'이 생긴다. 이후 회복기는 발진이 소실되나 합병증이 잘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 홍역 예방법은?
보건당국은 어린이의 경우 표준 접종 일정에 따라 생후 12∼15개월에 1차, 만 4∼6세에 2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회에 걸쳐 홍역 예방접종을 하였더라도 매우 드물게 홍역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성인의 경우에도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홍역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적어도 한 번은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홍역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장소 등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 홍역 예방접종은 어디서 어떻게 하나?
홍역 예방접종은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전화 1339)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 여부는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 후 예방접종 내역 조회 카테고리에서 확인 가능하다.
다만 예방접종 전산 및 이전 자료 등록 여부가 접종 기관마다 달라, 2002년 이전 기록은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과거 접종한 의료기관 혹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여 확인할 수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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