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가 서울에 첫 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국내 시장에 진입한다.
에퀴닉스는 23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에퀴닉스는 삼성SDS와 협력을 통해 오는 3분기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IBM)' 데이터센터(SL1)를 개설할 예정이다.
삼성SDS의 데이터센터 상면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1천680제곱미터(㎡)의 코로케이션(Colocation) 공간을 구성하게 되며, 초기 단계에는 550캐비닛 규모의 용량이 제공된다.
에퀴닉스는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상호연결(Interconnection)과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글로벌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해외로 나가는 국내 기업을 지원한다.
에퀴닉스가 진출한 도시는 2002년 11개에서 현재 52개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16개였던 데이터센터 수도 2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 3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8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도 했다.
에퀴닉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5세대통신(5G) 출범 시기, 통신사 중립적인 성격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과 맞물려 있다. 국내 코로케이션 서비스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9.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 후루타 에퀴닉스 북아시아 담당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5G 도입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 차세대 서비스가 창출될 전망"이라며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코로케이션, 상호연결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기호 삼성SDS 클라우드 서비스 담당 상무는 "에퀴닉스의 한국 진출로 국내 기업이 아태 지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 밀접하게 상호작용하고, 급변하는 기업의 요구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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