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포스코가 인도 에너지기업과 철광석 공급계약을 맺으며 원료개발 투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철강 원료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원료확보를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인도의 에너지기업 BRPL(Brahmani River Pellets Limited)社와 철광석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물시장 기준으로 매달 가격을 협상해 20만톤 규모를 공급받기로 했다.
현재 세계 철강업체들은 최근 철광석 가격의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철광석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철광석은 쇳물을 만들 수 있는 기초 원료로서 철강 제조원가의 최대 70%가량 차지한다. 현재 철광석 가격은 톤당 75달러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원료 자급률 향상을 주요 경영지표로 삼고 본격적으로 투자활동을 전개, 포스코의 철광석 자급률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대표적으로 포스코는 지난 2010년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에 1조5천억원 규모의 로이힐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5천500만톤 생산체제 달성에 성공했다.
경영실적도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약 2천7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올해 로이힐 광산에서 철광석 1천400만톤을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는 연간 사용량의 24%에 달한다. 투자금도 87% 회수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호주 포스맥(POSMAC) 철광석 광산 투자를 통해 21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브라질 코브라스코(KOBRASCO) 철광석 광산 투자 ▲캐나다 AMMC 철광석 투자 등을 통해 포스코는 해외 자원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게 됐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원료 및 광산 투자는 초기에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며 수익창출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시황변동에 대한 리스크도 있다"며 "원가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원료수급을 위해 양질의 원료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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