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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뚝심경영' 통했다…호텔신라, 작년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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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186.1% ↑…"면세사업 성과 덕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부진 사장의 뚝심경영과 공격적인 투자 덕분에 호텔신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한 4조7천137억 원, 영업이익이 186.1% 늘어난 2천91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103억 원으로 336.2%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7% 늘어난 1조1천928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5억 원으로 77% 신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호텔신라의 면세사업부문 영향이 크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했고, '신라팁핑' 등 차별화 된 온라인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을 끌어들였다. 또 내실을 다지면서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외형성장을 유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면세점 부문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 글로벌 사업자로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해 왔다"며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이뤄 지난해 좋은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호텔신라]

이 같은 성장세는 이 사장이 2010년 말 경영을 맡기 시작한 이후 해외 진출 등에 적극 나선 덕분이다.

호텔신라는 국내 면세점 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곳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곳은 싱가포르 창이공항(향수 화장품 카테고리 전체), 홍콩 첵랍콕공항(향수 화장품 카테고리 전체), 마카오공항(전 품목·합자) 등 공항면세점과 태국푸껫(합자), 일본 도쿄(합자) 등이다. 덕분에 해외 매출도 업계 최초로 1조 원을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사장이 경영을 맡은 후 매출과 주가 모두 몇 배로 커지는 등 호텔신라의 외형과 실적이 모두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 사장이 해외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세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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