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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오너리스크' 속 日 판매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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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현지화 통한 시장 확대 추진…편의점·마트 등 판매 채널 확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횡령 혐의로 전인장 회장이 구속되면서 '오너 리스크'를 맞은 삼양식품이 29일 일본에 현지 판매법인 '삼양 재팬(SAMYANG JAPAN)'을 설립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법인 설립은 최근 일본 내 불닭브랜드 수요 증가에 따라 전략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 수출은 연평균 138% 성장했으며, 주요 수출 품목도 2016년 감자라면, 김치라면 등에서 2017년부터 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불닭브랜드 제품으로 확장됐다.

삼양 재팬은 유통 현지화를 추진하며 특히 판매 채널을 편의점,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하고 일본 현지 수요를 고려해 용기면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캐릭터 강국인 일본의 특성을 반영해 불닭볶음면 캐릭터 호치를 활용한 프로모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마케팅 활동 등으로 불닭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일본은 라면 소비 규모가 6조 원에 이르는 세계 3위 시장으로, 최근 한국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삼양 재팬을 일본 진출의 거점으로 삼아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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