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와 카풀로 각을 세우고 있는 택시업계가 자체 택시 호출 앱을 출시한다.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스타트업 티원모빌리티와 협업해 '티원 택시' 호출 앱을 12일 출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티원 택시 승객용 앱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택시 업계는 "티원택시 승객용 앱 서비스를 이용해 택시를 호출할 경우, 독점적 운영방식의 카카오 택시의 서비스(목적지 강제 입력 - 택시가 승객을 골라 태우는)와 다른 형태의 프렌들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승객이 목적지를 선택하고 근거리 우선배차를 통한 작은 시스템의 변화로 승객에게 다가서는 서비스 변화문화를 이끌어 내려한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티원택시의 원터치콜은 호출한 승객이 터치 한번으로 콜이 발생되며, 특별히 목적지입력이 어려운 어르신과 외국인에게는 필요한 콜 서비스다. 승객에게는 가장 가까운 택시, 기사에게는 공평한 근거리 배차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게 택시 업계 측 설명이다.
기존 모빌리티 업계가 지원하지 못했던 전국 전화 콜 센터는 수신의 경우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아닌 티원택시 기사용 앱 하나로 앱 이용 호출과 전화 이용 호출을 동시에 수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택시미터기와 블루투스 연동을 통한 양방향 올인원단말기도 구현할 예정이다. 택시이용 서비스 패턴에 따른 요금 정산이 가능해진다는 설명.
티원 택시 호출 앱은 지난 1월 말 기사회원 모집 이후 현재 약 6만명이 넘는 기사회원이 가입돼 있다.
택시업계는 승객용 앱 오픈 후 약 10일간 지역별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22일 전국 택시업계 발대식을 통한 정식 서비스를 열 예정이다.
택시 업계 관계자는 "기존 모빌리티 사업(카카오 택시)과 다르게 티원택시 앱은 전국 광역 단위 택시업계 관리자에게 기사회원 관리, 콜 현황, 통계(빅데이터)가 지원되는 도 단위 택시운행정보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며 "광역 단위 택시업계 관리자가 직접 티원택시 시스템을 운영하는 차별화된 지역 모빌리티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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