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샤오미가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인도 시장에서의 출하량을 늘렸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지며 2위로 내려앉았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샤오미는 인도에서 지난해 28.9%의 점유율로 22.4%의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2018년 4천1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2017년 2천590만대 대비 58.6%나 출하량을 늘렸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시장 출하 스마트폰 증가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8년 인도 시장에는 1억4천230만대의 스마트폰이 출하됐는데 이는 2017년 대비 약 2천만대 가량 늘어난 수치다. 샤오미는 지난해 1천500만대가 넘게 출하량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천19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전년 대비 출하량을 4.0% 늘렸다. 그러나 샤오미의 압도적인 성장률에 밀려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2%포인트 남짓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2012년 35.1%로 30%를 넘은 이후 20%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점유율 감소에도 1위를 지켰왔으나 지난해 샤오미의 엄청난 성장세에 결국 1위 자리를 내줬다.
샤오미와 삼성전자에 이어 비보(14.2%), 오포(10.2%), 트랜션(6.4%)이 점유율 3, 4,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IDC는 인도 스마트폰의 프리미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은 158달러로 평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급 시장은 전년 대비 43.9% 성장했다. IDC는 500달러와 700달러 사이 가격대에서는 원플러스의 '원플러스 6'가, 700달러 이상의 가격대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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