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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스코청암상에 천정희 서울대 교수 등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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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상에 여명학교, 봉사상에 캄보디아 앙코르어린이병원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교육상에 여명학교, 봉사상에 캄보디아 앙코르어린이병원, 기술상에 임태원 현대자동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을 각각 선정했다.

과학상에 선정된 천정희 교수는 암호학계 최대 이슈인 다중선형함수를 세계 최초로 해독하였으며, 암호화한 상태에서 복호화 과정 없이 실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동형암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혜안(HeaAn)'을 개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한 암호학의 권위자이다.

교육상에 선정된 여명학교는 북한 경제난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우리사회에 급격히 유입된 북한이탈 청소년을 위해 2004년 민간주도로 설립된 최초의 학력인정 대안학교로, 학생들의 탈북 과정에서 형성된 신체적·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통일시대에 적용 가능한 학교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봉사상 수상자인 앙코르어린이병원(Angkor Hospital for Children)은 1999년 설립 이후, 캄보디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인 앙코르 지역을 중심으로 소외된 아동들의 소아의료 수준 향상과 위생예방 교육 등을 통한 캄보디아 보건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비영리 의료기관이다.

기술상 수상자인 임태원 현대자동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전무)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초창기부터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성공하기까지 핵심기술 개발을 주도한 수소차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청암상은 과학·교육·봉사·기술 4개 부문으로 나눠져 시상한다. 선정위원회는 수상자 선정 시 독자적 권한을 위임 받아 투명한 절차를 거쳐 후보자들을 발굴하며, 후보자에 대한 현지방문 실사, 전문가 평가 등 엄격한 검증으로 청암상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5월 전국의 기관, 학회, 단체, 개인에게 시상공고를 하여 과학상은 51명, 교육상은 59명, 봉사상은 53명, 기술상은 45명이 후보자로 추천되었으며, 선정위원회의 업적 심사, 현지 조사, 전문가 평가 등의 단계를 거쳐 13일 이사회에서 최종 수상자 4인을 선정했다.

2019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며 부문별로 상금 2억 원을 각각 수여한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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