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SK증권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낮았다고 분석했다.
지난 14일 LG유플러스는 이사회에서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CJ헬로 지분 50%+1주를 8천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의결했다.
최관순 S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 경영권 프리미엄은 97% 수준으로 당초 예상됐던 53.9% 지분을 1조원에 인수하는 규모보다 다소 낮은 가격에 인수하게 된 셈"이라고 풀이했다.
가입자 당 가치는 전체 케이블 TV 가입자 기준 1인당 38만1천23원, 디지털 케이블 TV 가입자 기준 1인당 58만3천424원으로 계산했다.
2018년말 기준 LG유플러스는 402만명, CJ헬로는 420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는 "단기적으로 합병보다는 각자 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로 LG유플러스는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력 제고 등 유료방송 내 규모의 경제 달성이 기대되며, CJ헬로는 이동전화의 결합강화로 가입자 유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최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의 경우 본격적인 5G 투자를 앞둔 상황에서 투자재원 및 배당재원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수 있으며, CJ헬로는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8.61% 지분이 오버행 이슈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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