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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인수 후보군 윤곽…넷마블·카카오·P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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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넥슨 예비입찰…국내서는 넷마블 vs 카카오 구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몸값만 10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넥슨 인수전 예비입찰이 오늘로 마감되는 가운데 인수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넷마블과 카카오를 비롯해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1일 업계등에 따르면 이날 예비입찰에 넷마블과 카카오가 참여했다. 넷마블은 앞서 알려진 MBK파트너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카카오는 증권사 등과 맞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한 넷마블과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카카오가 나란히 넥슨 인수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이외에도 베인캐피털, 블랙스톤 등 글로벌 사모펀드들도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 사옥 전경. [사진=넥슨]
넥슨 사옥 전경. [사진=넥슨]

이처럼 넥슨 인수전에 뛰어드는 후보군이 드러난 가운데 국내서는 넷마블과 카카오의 경쟁 구도가 자연스레 형성될 전망이다.

넥슨에 이어 2위 게임사인 넷마블은 넥슨 인수에 성공할 경우 매출 규모가 5조원대에 육박하며 국내 '톱1'은 물론, 글로벌 게임회사들과도 어깨를 견줄 만큼 체급이 오르게 된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넥슨의 핵심 지식재산권(IP) 역시 넷마블의 실적 상승에 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역시 넥슨을 인수하면 전체 실적 상승은 물론 게임사업 분야에 대한 영향력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상장을 다시 추진하는 게임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 넷마블과 카카오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본격적인 인수전이 시작된 만큼 외부 소통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예비입찰과 관련해서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 역시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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