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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協, 선수 행정지원 등 강화…2019 액션플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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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 총회 이후 본격적인 비전 실현 돌입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가 선수등록제도를 개정해 선수 행정지원 강화에 나선다. 선수들의 지위 향상과 e스포츠의 대중 스포츠 진입 및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영만)는 '경기단체로서 협회 기능 강화를 위한 2019년 액션플랜'을 25일 발표했다.

협회의 올해 중점 과제는 ▲선수등록제도 개정을 통한 선수 행정지원 강화 ▲선수들의 지위 향상과 대중 스포츠 진입 ▲한국 e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 등으로, 3월 초 총회 이후 본격적인 비전 실현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영만 신임 회장은 "지난 해 12월부터 협회 정상화를 위해 e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며 협회 방향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계속했다"며 그 결과 이 같은 중점 과제를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선수등록제도 개정을 통한 선수 행정지원 강화

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PC방을 바탕으로 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포괄 육성할 수 있는 기초 시스템이 부족하다. 동호인부터 프로까지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일원화된 시스템과 체계적인 선수 관리를 통해, 생활e스포츠와 엘리트 선수양성의 균형 잡힌 행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사문화됐던 '선수등록제도'를 개정해 선수 행정지원을 재정비하고 선수 권익보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등록 선수들을 대상으로 협회는 분쟁조정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법률자문, 비자발급, 실적 증명발급, 상금에 사업소득(3.3%) 세제 적용, 대학 진학 및 진로지원’ 등의 행정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로써 e스포츠 선수들이 전문 직업인으로서 혜택을 받는 동시에, 뚜렷한 직업적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산업적으로는 우수한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하는 기초시스템의 바탕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러한 기반 구축을 통해 팬들도 한국의 우수한 선수들이 잘 정비된 시스템 내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선수들의 지위 향상과 대중 스포츠 진입

또 협회는 선수들의 지위 향상과 대중 스포츠 진입에도 힘쓴다. e스포츠 선수들이 단순히 게임만 잘하는 '게이머'가 아니라, 공정한 규칙 아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스포츠 선수'로서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식 제고 노력을 기울인다.

그 방법으로 협회는 전국 시도체육회에 가맹된 시도지회를 연내에 3개 설립하고, 2020년까지 5개 설립을 완료함으로써 대한체육회 가맹자격을 획득∙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지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새롭게 건립되는 지역 e스포츠 상설경기장들을 중심으로 지역별 e스포츠 허브를 구축함으로써, 생활 e스포츠의 활성화와 인재 양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게 협회 측 목표다.

이와 함께 협회는 e스포츠 종목채택이 유력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 등에 대비해 국가대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한국 e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

한국 e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협회는 적극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산업적 기회를 확장하고, 한국 선수∙리그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 e스포츠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선수 및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KeSPA 아카데미도 설립해 하반기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또 KeSPA CUP의 종목 확대 및 글로벌화, 한∙중∙일 국가대항전 및 국제교류 캠프 개최 등을 병행해 한국 e스포츠를 글로벌화하고 새로운 한류로서 선수 및 팬들에게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간다는 포부다.

김영만 회장은 "올 한 해는 협회가 본연의 기능을 되찾고, e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한국 e스포츠의 기둥 중 하나인 선수들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선수 관리 시스템을 정비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인식의 토대를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세계 무대 속에서 선수∙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한류 e스포츠의 힘을 키워갈 계획"이라며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한국 e스포츠가 주도권을 잃지 않게,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응원과 지지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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