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맥주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타격을 받고 있는 롯데주류가 성장세가 높은 수입 맥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롯데주류는 올 3월부터 체코 프라하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맥주 '스타로프라멘(Staropramen)'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1869년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출시된 '스타로프라멘'은 프라하 시민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체코의 대표 맥주다. 현재 북미,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 3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맥주 양조 전문가인 '브루마스터'가 직접 선별한 고품질의 '사츠' 홉을 사용해 맛과 향이 풍부하고 싱그러운 허브향과 맥아의 진하고 쌉싸름한 맛이 조화롭게 담겨 있다. 알코올 도수는 5도로 330ml병 제품과 500ml캔 제품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이처럼 롯데주류가 수입맥주 강화에 나선 것은 '클라우드', '피츠' 등 국산 맥주 브랜드들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영향이 크다. 롯데주류는 2014년 '클라우드'를 출시하며 맥주 시장에 진출, 이후 '피츠'까지 선보이며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17%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고, '피츠'는 월평균 매출액이 아직까지 50억~60억 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수입 맥주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롯데주류의 지난해 3분기 월평균 수입 맥주 매출은 약 60억 원 수준이다.
롯데주류는 지난 2017년 11월 글로벌 3위 맥주회사 몰슨 쿠어스 인터내셔날과 '밀러 라이트',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등의 유통·판매 계약을 맺었고, 현재 '쿠어스 라이트', '블루문'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또 이번 '스타로프라멘'을 추가한 것을 기점으로 올해 수입 맥주 라인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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