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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1등' 포문…가입자 유치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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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폰·요금 부담, 'LTE-5G 전환' 등 전략 주목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내달 5세대통신(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이동통신 3사의 5G 가입자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3사 CEO 모두 '5G 1등'을 선언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것.

관건은 5G 요금제와 함께 전용 스마트폰 출시다. 다만 출고가 등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게 부담. 이에따라 커버리지 경쟁과 함께 다양한 전환 행사 등 마케팅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내달 말 5G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5G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가입자 유치 등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서비스 초기인 만큼 시장 선점이 중요한 것. 전용 스마트폰과 요금제를 앞세운 5G 유치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다만 요금은 물론 전용폰의 높은 출고가 등은 부담이다. 실제로 5G 전용 스마트폰은 LTE 단말보다는 비싸게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고가 시장을 겨냥한 플래그십 모델 라인업 중 하나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LTE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100만~130만원 선, 5G 폰은 이보다 높은 140만~15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과 이통3사 관계자들이 5G 기지국이 설치된 곳에서 5G 상용화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출처=과기정통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과 이통3사 관계자들이 5G 기지국이 설치된 곳에서 5G 상용화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출처=과기정통부]

이와 관련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19 기자간담회를 통해 "5G 스마트폰 가격은 LTE 폰 보다 20~30% 가량 오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초기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소강 국면을 보이던 보조금 경쟁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다른 신형폰이 출시되고 선택약정할인 등으로 과거와 같은 경쟁 양상를 띠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동통신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통3사 중 일부가 보조금 경쟁을 통해 가입자를 순증시키고 있다"면서도 "갤럭시S10 등 신형 LTE 스마트폰도 시장에 나와있는 상태여서 5G폰에만 보조금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말 가격 외 전용 요금제 역시 기존 LTE를 웃돌 것이라는 점도 변수.

이와 관련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5G 요금이 LTE 대비 1인당 평균 1만원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격상승폭 만큼 데이터 제공량 등 혜택이 LTE 보다 적다면 굳이 5G 요금제 가입 등 유인책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5G폰과 전용 요금제를 묶어 LTE 전환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등 유치전이 예상된다.

실제로 KT의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S10 LTE 모델 가입 고객에 6만원을 지불하고, 5G 모델 출시 후 교환하면 잔여할부금을 면제하는 부가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우선 LTE 가입자를 확보해 둔 뒤 5G로 전환시키겠다는 포석인 것.

KT 관계자는 "초기 5G 가입자를 유치를 고심한 끝에 마련한 프로모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초기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통 3사는 5G 커버리지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TE 서비스 도입시 전국망을 가장 먼저 구축했던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가입자 확대 등에 효과를 봤다.

이에 따라 3사 모두 전국망 구축 등 커버리지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연말까지 주요 도시에 5G 구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망 구축 시기를 얼마나 앞당길지도 관전포인트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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