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국내 라면 시장 1위 농심의 '신라면 건면' 출시가 건면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다. 건면 시장 1위 풀무원이 농심과 맞붙는다.
풀무원은 28일 비유탕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의 판매 확대를 위해 충북 음성 라면공장의 생산시설을 증설해 생산 규모를 일 17만 개에서 37만 개 규모로 늘린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생산시설 증설과 함께 새롭게 획득한 '다양한 생면식감 구현이 가능하며 공극이 많아 스프 배임성이 우수한 건면의 제조방법' 특허를 바탕으로 칼로리를 줄인 건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여름 시즌을 겨냥해 비유탕 건면에서 낼 수 있는 냉면 맛의 최대치를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다.
한편 비유탕 건면 시장은 2016년 최초로 1천억 원을 돌파한 이래 지난해 1천4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2조 원 규모의 국내 라면 시장에서 큰 비중은 아니지만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웰빙 트렌드와 함께 상위 라면 업체들이 시장에 속속 입성하는 만큼 큰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라면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 건면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것에서 성장성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전체 6조 원에 달하는 일본의 라면 시장에서 비유탕 건면의 비중은 2011년 5%대에서 지난해 25%(약 1.5조 원 규모) 수준으로 성장한 바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비유탕면 제조 기술과 특허,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라면에 대한 소비자 입맛과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 건면으로 라면 시장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면 요리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계속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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