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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청주에 에너지센터 건설…1조7천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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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체 자체 발전소 건립 처음...생산량 확대 앞두고 전력 소모 증가 대응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SK하이닉스가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에 스마트에너지센터를 건설한다.

SK하이닉스는 4일 공시를 통해 스마트에너지센터 건설에 약 1조6천8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신규 공장 건설 등 생산시설 증가로 향후 전력 수요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력 수급 안전성 확보가 필요해졌으며, 전력공급 다변화 목적으로 LNG 기반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공사 기간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다. 반도체 업체가 자체 발전소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앞으로 예정된 생산능력 확대를 앞두고, 미리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M15 공장을 지난해부터 가동 중이며 이천 M16 공장 건설 역시 시작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에 조성될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M15가 있는 청주에 생산능력 확대를 포함해 약 10년간 35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M16이 있는 이천에도 약 10년간 20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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