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성장세가 무섭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가 올해 1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누적 매출 504억 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2월 영업 일수를 감안하면 사실상 두 달 만에 지난해 상반기 브랜드 매출액 498억 원을 넘어선 수치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 목표 2천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비디비치가 매월 최고 매출을 경신할 수 있는 배경에는 전세계 소비시장을 이끌고 있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가 있다.
지난해 11월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발표한 2019년 연간 전망 시리즈에 따르면 중국 럭셔리 소비는 더욱 강해지고 있는데 이는 중국 상위층이 주도했던 과거와는 달리 중국 중산층의 소득 수준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소비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9년에도 구조적인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프리미엄 소비 성향 강화로 럭셔리 화장품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비디비치에 대한 중국 내 관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모바일 플랫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서 비디비치 검색 시 확인할 수 있는 위챗 인덱스가 2월 초 대비 현재 1천22% 증가했다. 위챗 인덱스는 10억이 넘는 위챗 유저들의 키워드 검색 및 게시글 내용을 기반으로 수치화한 데이터 지표로 최신 트렌드를 보여준다.
이 같은 중국 내 인기를 바탕으로 비디비치는 지난해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과 메이크업 베이스 '스킨 일루미네이션'을 각각 230만 개, 110만 개 판매했다. 여기에 올해는 아이 타이트닝젤, 유브이 에센스베일, 퍼펙트 브이핏 쿠션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매출 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판매량이 아이 타이트닝젤 1506%, 유브이 에센스베일 230%, 퍼펙트 브이핏 쿠션은 173%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의 중국 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매출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왕훙과 중국 화장품 판매 회사들의 제품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며 "중국은 세계 2위의 화장품 시장이고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를 분석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고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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