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21세기 폭스를 인수하고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거듭난 월트 디즈니가 올 연말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을 경우 넷플릭스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JP모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가 올 연말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를 시작하며 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넷플릭스가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디즈니는 후발주자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공급 업체로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양질의 콘텐츠 공급능력으로 인해 단기간내 선두를 따라잡을 것으로 점쳐졌다.
실제로 디즈니+는 디즈니의 신작을 비롯해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콘텐츠를 제공하고 디즈니가 보유해온 영화나 TV 방송 프로그램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디즈니+ 순항 예상…1위 등극은 '글쎄'
JP모건 애널리스트 알렉시아 쿼드라니는 이런 장점으로 디즈니+의 전세계 가입자가 1억6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디즈니+가 지닌 3개의 강점, 브랜드 인지도, 독점 프리미엄 콘텐츠, 유일무이한 생태계로 순항을 예고했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가입자수는 1억3천930만명이며 올 1분기에 890만명을 추가해 1억4천816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디즈니가 JP모건의 예측대로 올해 가입자수를 1억6천만명을 유치하면 넷플릭스와 격차가 크게 좁혀져 1위도 가시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시장은 넷플릭스 외에 아마존, 애플, AT&T, NBC유니버설 등의 막강한 경쟁사들이 활동중이거나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어 장기적인 1위 확보가 쉽지 않다.
디즈니가 지난해 4월 ESPN+ 서비스를 시작해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순항중이나 디즈니+가 가입자 확대와 수익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잘 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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