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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주주 잇따라 이탈…직방·카페24·한국신용데이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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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측 "새로운 주주 구성해 예비인가 신청할 것"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 도전에 나선 '토스뱅크'에서 잇따라 주요 주주가 이탈했다. 신한금융, 현대해상에 이어 직방과 한국신용데이터, 카페24도 참여를 철회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직방과 한국신용데이터, 카페24가 불참을 결정했다.

지난 21일 신한금융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결정하고, 현대해상도 이탈한 데 이어 컨소시엄 대부분의 주주들이 참여를 철회하면서 토스뱅크가 좌초될 위기에 쳐했다.

토스 로고 [이미지=비바리퍼블리카]
토스 로고 [이미지=비바리퍼블리카]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방향 및 사업모델에 대해 신한금융과 토스 측에 이견이 커지면서 컨소시엄 진행에 난항이 생긴 것이다.

토스는 제3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향점으로 스타트업 문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제품과 고객 경험의 혁신에 집중한 유럽형 챌린저 뱅크를 내세운 반면, 신한금융은 생활플랫폼의 분야별 대표 사업자들이 참여해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하는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 뱅킹 기반의 금융 생태계 확장을 지향해왔다는 설명이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새로운 주주를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진행해 완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새로운 주주를 추가 구성해 구체적인 주주 구성안을 조만간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6~27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접수한 후 5월 최대 2곳에 대해 최종 예비인가를 낼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감원 심사를 거쳐 5월께 금융위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하기로 했다.

인가 심사에는 1천점을 만점으로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100점)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100점) ▲사업계획(7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100점) 등을 평가한다.

한편 토스뱅크 외에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준비중인 곳은 키움증권 컨소시엄으로 키움그룹과 하나금융, SK텔레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주주구성 발표는 미정이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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