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정부가 3년간 중소·중견 자동차부품업체에 1조원 규모의 회사채발행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25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대구와 경북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를 찾아 "금융의 패러다임을 과거실적과 부동산담보에서 미래성장성·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하여 위험을 공유하고 혁신성장을 이끄는 혁신금융 비전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원 프로그램은 중소·중견 자동차부품업체가 발행한 회사채를 50% 이내로 편입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순위 유동화증권(97%)은 신보의 신용보강 이후 시장에 매각하고, 후순위 유동화증권(3%)은 발행회사가 매입한다.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렵던 기업들도 신용보강을 통해 자금조달을 받을 수 있다.
29일 15개 부품업체에 430억원을 우선 공급한다. 정부는 제1차 유동화증권 발행을 시작으로 2019년 한해 동안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에 6차례에 걸쳐 총 3천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대구·경북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 사업체의 18.9%, 종사자수의 15.8%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라며 "자동차 산업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로봇산업의 중심지로서, 핵심적인 지역산업 현장"이라고 평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업체 P-CBO는 정부‧지자체‧완성차 업체의 상생을 통해 도입된 만큼, 부품업계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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