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25일 제출한 5G 요금제가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끝나면 최종 인가결정이 내려진다. 이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도 요금제 신고를 위한 막바지 조율을 거쳐 신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5G 요금제 인가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지난 26일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를 열고 이를 통과시켰다. 다소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수결 찬성을 얻어 통과된 것으로 파악된다.
SK텔레콤이 제출한 5G 요금제는 7만5천원 150GB, 9만5천원 200GB, 12만5천원 300GB 등 총 3종으로 구성됐으나 지난 5일 반려되면서 5만5천원 8GB 요금제를 추가했다. 이로써 총 4개 구간 요금제가 심의위를 통과,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만을 남겨놓게 됐다. 업계에서는 금주 중 최종 인가승인이 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 인가에 청신호가 뜨면서 KT와 LG유플러스도 5G 요금제 신고 시점을 재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막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으나 요금제 설계는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라며 "언제라도 낼 수 있지만 신고일정을 명확하게 설정한 것은 아니어서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경우 SK텔레콤보다 소폭 높은 가격에 더 많은 데이터 사용량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저 요금제는 5만9천원대로 8GB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도 5만원대 요금제 설계가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선택약정할인 25% 적용시 3만원대로 내려갈 수 있는 마지노선인 5만3천원대 요금제도 거론되고 있다. 기존에도 LG유플러스는 소폭 낮은 요금제에 더 많은 데이터 사용량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한 바 있다.
다만, 양사는 아직까지 과기정통부에 5G 요금제 관련 사전 설명에는 나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전 설명을 하기 위해 방문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통3사는 내달 5일 본격적인 5G 상용화에 나선다. 이에 맞추려면 KT와 LG유플러스의 요금제 신고는 이틀전인 4월 3일까지는 이뤄져야 한다. 전산 적용 및 최적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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