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하이트진로가 프리미엄 곡차의 인기와 함께 미세먼지 영향 덕분에 차음료 '블랙보리'로 히트 행진을 벌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블랙보리'의 340mL 기준 국내 누적 판매량이 5천만 병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블랙보리'는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품종 검정보리를 일상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음료화한 제품으로, 기존 보리차 음료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블랙보리'는 지난해 출시 반 년 만에 누적판매 2천만 병을 돌파했고, 그 다음 반 년 동안 2천200만 병이 더 판매됐다. 출시 1년 동안의 누적 판매량은 타 차음료 초기년도 판매량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러한 판매 호조를 통해 국내 보리차음료 시장 점유율도 30%대까지 끌어올렸다.
이러한 판매 호조의 배경은 프리미엄 곡차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한 결과다. '블랙보리'의 주 원료인 검정보리는 일반 보리 대비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4배 높고 식이섬유도 1.5배 많아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대표적 블랙푸드다.
올해 초부터 기승을 부린 미세먼지도 판매량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다. 통상 1분기는 음료업계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보리차가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세먼지, 황사에 대한 대책으로 물과 함께 '블랙보리'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블랙보리' 확장 제품 출시 및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국내 곡차음료 시장 내 '블랙보리'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시장 외연 또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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