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자인 본고장' 伊 밀라노서 롤러블 TV 선봬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가 '디자인의 본고장'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에 참여해 롤러블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LG 시그니처' 전시관을 운영한다.

롤러블 올레드 TV는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거나 펼 수 있는 플렉서블 TV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올레드(OLED)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LG 시그니처 전시관은 롤러블 올레드 TV가 지향하는 '공간에 대한 재정의(Redefining Space)'을 주제로 시각∙청각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롤러블 올레드 TV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TV로 TV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공간을 재정의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Redefine the Space)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롤러블 올레드 TV는 올해 초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 2019'에서 처음 공개돼 최고 TV로 선정되는 등 극찬을 받았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는 롤러블 올레드 TV를 통해 공간 혁신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전시관 조성을 위해 세계적인 건축설계업체 '포스터 앤 파트너스'와 협업했다. 창(窓)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롤러블 올레드 TV를 활용해 다채로운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는 롤러블 올레드 TV 제품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LG전자가 제품 디자인에 건축설계업체와 협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는 애플의 신사옥을 비롯, 런던 밀레니엄 브리지, 뉴욕 허스트 타워 등을 설계한 세계 10대 건축회사다. LG전자에 따르면, 포스터 앤 파트너스는 알루미늄 소재 선정을 비롯해 말았다 펼치는 화면 구현, TV가 놓이는 공간과의 조화 등을 고려한 미니멀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기여했다.

조성구 LG전자 HE디자인연구소장(상무)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디스플레이 기술 진화의 정수이자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더한 혁신 제품"이라며 "기존 TV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