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스마일게이트 노사가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포괄임금제 10월 폐지를 확정했다.
포괄임금제 폐지는 이번 통합 교섭에 참여했던 5개 법인 뿐만 아니라 국내에 위치한 스마일게이트 9개 법인 전체에 적용된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와 스마일게이트노조 'SG길드'는 오전 11시 성남시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사옥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장인아 대표와 화섬식품노조 신환섭 위원장, 스마일게이트노조 차상준 지회장과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9일 노조 측과 오는 10월 중 포괄임금제 폐지, 리프레시 휴가 확대 개선 등 83개 조항에 대한 잠정합의를 한 바 있다. 이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가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83개 조항의 단체협약안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단체협약 적용 대상은 스마일게이트 내 5개 법인(엔터테인먼트, 홀딩스, 알피지, 메가포트, 스토브)이다. 산별노조인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원래 법인별로 단체 협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이번 교섭이 스마일게이트 교섭권을 가진 5개 법인에 대한 통합 교섭으로 이뤄지면서 5개 법인은 동시에 단체협약을 적용받게 됐다.
이중 포괄임금제 폐지는 해당 5개 법인 외 국내 스마일게이트 법인 전반에 모두 적용된다. 스마일게이트 측이 교섭권이 없는 법인에도 포괄임금제 폐지안을 함께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를 포함해 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8개사가 그 대상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단체협약은 5개 법인을 대상으로 체결됐으나,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당시에도 내부 구성원의 워라밸 향상을 위해 그룹사 전반에 이를 확대 적용한 바 있다"며 "포괄임금제 역시 마찬가지로 그룹사 전반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인아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스마일게이트는 노조원을 포함한 전 구성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의견 수렴으로 보다 건강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 구성원들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적극 소통해 업무 환경 개선은 물론 일과 삶의 균형을 바탕으로 직원들이 더욱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상준 스마일게이트노조 지회장은 "이번 협상으로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에 회사와 공감대를 이루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지속적인 신뢰관계와 소통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근무 환경이 지속 개선돼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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