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 지역을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토성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최문순 강원지사, 이경일 고성군수, 정문호 소방청장 등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상황보고를 청취한 뒤 정부가 이달 편성할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안에 피해 복구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전에도 이 지역 일대에 큰 불이 나 산 전체가 탄 적이 있다. 봄이 되면 바람이 세져서 이번에도 또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인명피해는 돌아가신 분 한 분, 부상 한 분에 그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불은 다 잡았다고 하니 참 다행"이라며 "정부와 협의해 가능한 피해 복구가 빨리, 잘 될 수 있게 조치를 취하겠다. 예비비로 급한 부분은 집행하고 복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추경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된 일에 적극 지원하고 행안위 차원에서 추경에 복구 지원 관련비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이재정 의원은 "자연재해이기는 하지만 사람이 막을 수 있는 지점이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여러 가지 제도적인 점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다행히 불이 소강상태지만 밤이 되면 바람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오늘 내로 (진화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밤에 재불할 우려가 있다"며 "총력을 다해 오후까지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고 이재민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학교가 피해를 입은 경우는 없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군수는 "현재 휴교령이고 5일 정도 (휴교할) 예정"이라며 "우리 지역에 있는 경동대학교의 경우 기숙사 주변이 조금 소실됐지만 그리 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후 2시 40분께는 고성면 성천리 화재 현장을 둘러봤다. 마을 곳곳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불에 탄 주택과 창고, 농기구로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아직 불길이 남아 연기가 피어오르는 주택도 있었다.
이 대표는 매캐한 연기로 뒤덮인 마을 곳곳을 살펴봤으며 피해 복구 중인 주민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그는 "빨리 (피해 상황을) 파악해야겠다. 우리도 긴급 지원 대책을 새롭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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