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금호산업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발전과 아시아나항공 1만여 임직원들의 미래를 위해 매각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전체 지분 중 6천868만8천63주(33.47%)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소재 센트로폴리스 사옥에서 오전 중 긴급 이사회를 개최, 아시아나항공 자구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를 매각하고, 이를 대가로 채권단이 5천억원을 지원하는 자구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 최종 이 같이 결정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적법한 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심해왔으며,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발전과 아시아나항공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1만여 임직원의 미래를 생각해 매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정부에서 추진한 제2의 민간항공사 설립에 금호그룹이 선정, 1988년 2월 서울항공으로 첫 걸음을 뗐다. 설립 6개월 후 사명을 지금의 아시아나항공으로 바꿨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설립 31년 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품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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