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DB하이텍은 중국 이미지센서 전문기업 스마트센스(SmartSens)와 CCTV용 FHD급 고화소 이미지센서를 개발하고, 올해 초부터 본격 양산에 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200만, 300만화소 이미지센서로 기존 동일 사양 제품 대비 외부 빛을 인식하는 민감도와 노이즈(화질) 특성을 2~3배 높였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구현한다.
이 제품은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고화소 CCTV 시장을 목표로 한다. 중국에서는 범죄예방과 함께 보안을 극도로 중시하는 당국의 기조에 최근 들어 얼굴 표정까지 식별이 가능한 FHD급 이상의 CCTV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까지 고화소 CCTV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DB하이텍·스마트센스 양사는 이번 제품에 이어 CCTV용 QHD급(500만화소) 이미지센서도 개발을 완료해 최근 초도 양산에 들어갔다. UHD급(800만화소) 제품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고화소 CCTV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에 따르면 CCTV용 이미지센서 수요는 올해 2억3천만개에서 2022년까지 3억1천만개로 늘어나면서 연평균 10%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만~300만화소 제품이 75%로 현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센스는 2011년에 설립된 회사로 CCTV용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 30%로 업계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소니와 옴니비젼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DB하이텍은 CCTV 이외에도 자동차, 의료기기, 로봇청소기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고부가 특화 이미지센서를 개발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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