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삶이 개선된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시각, 청각, 지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의 일상을 행복하게 바꾸는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장애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100여명에 걸친 인터뷰와 설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어려움을 파악한 결과, 장애인 전용 AI서비스가 탄생했다.
지난해 음성으로 도서 콘텐츠를 AI스피커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리세상'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 등을 출시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또 AI스피커를 통한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를 개발,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해 이동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체장애인 문제해결에 앞장섰다. LG유플러스는 응급상황이나 화재발생시 AI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119를 호출하면 문자로 전달되는 '119 문자 신고' 서비스를 내달 중 추가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시각·지체장애인 가정 1천300가구에 AI스피커를 보급, 이용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와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에 AI스피커를 기증하는 전달식을 이날 열었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지체장애인 300명에게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U+우리집AI' 스피커 300대와 네이버가 제공하는 AI 추천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 12개월 무료 이용권을 지원한다. 지체장애인들은 AI스피커를 활용해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등 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애인전용 서비스 시연행사도 준비, 일반인들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장애인 애로사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AI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간단히 콜택시를 호출하는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 수도권 1~9호선 역사 내 엘리베이터·장애인 화장실·전동휠체어 충전기 위치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가 시연됐다.
또 오는 24일 서울역 4층 KTX대회의실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따뜻한 AI 기술'을 주제로 전국 시각장애인 정보화 강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류창수 LG유플러스 스마트홈상품그룹 상무는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 편의와 안전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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