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국회서 개최되는 KT 화재 관련 청문회에 출석했다.
국회 의사당 정문에 모습을 보인 황창규 회장은 다소 긴장된 얼굴로 검색대를 통과해 곧바로 준비된 엘레베이터에 탑승했다. 6층에 올라 주위 권유로 화장실에 다녀온 뒤 취재진들을 뒤로하고 자리에 착석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7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KT 화재 청문회를 진행한다.
과방위는 지난 1월 16일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사고의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청문회를 제안, 여야 합의를 이룬 바 있다. 3월 5일 개최키로 했으나 시일을 넘겨 이날에야 개최됐다.
KT 화재 청문회의 증인으로는 황 회장뿐만 아니라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 함께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해외순방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대신 자리를 채웠다.
참고인은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자유한국당이 최영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권혁진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에게 KT 아현국사 화재원인과 국방부 대응 내용을 질의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윤영재 소방청 소방령에게 화재원인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철수 KT 사용직노조 경기지회장에게 KT 외주화가 아현화재에 미친 영향 및 문제점을 묻기로 했다.
청문회는 과기정통부의 화재 관련 보고와 화재시설 보유자인 KT의 경과 및 향후 대책 보고,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 대책에 관한 증인, 참고인 신문의 순으로 진행키로 했다.
한편 전날 유 장관 불참에 문제를 제기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아직 청문회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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