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CJ ENM 오쇼핑은 업계 최초로 100% 종이로 된 친환경 포장재인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eco tapeless box)'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는 종이로 된 조립형 구조이다. 박스 내·외부에 접착물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상자에 표시된 절취선을 손으로 뜯어 개봉할 수 있다. 유해물질 배출량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기에도 매우 간편하다.
CJ ENM 오쇼핑은 지난해부터 비닐 테이프 대신 종이테이프, 비닐 에어캡 대신 종이 완충재, 부직포 의류 포장재 대신 종이행거박스, 스티로폼 박스 대신 친환경 소재로 이뤄진 종이 보냉패키지를 도입해 친환경 포장재 적용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 도입은 친환경 포장재를 위한 세 번째 활동으로, 비닐과 부직포, 스티로폼 등 물품 배송에 가장 많이 쓰이면서도 환경에 유해했던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삼무(3無) 포장재 추진'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
친환경 포장비용은 기존보다 20% 이상 비싸지만, '착한 포장' 확대로 환경과 소비자를 생각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 설 예정이다.
임재홍 CJ ENM 오쇼핑 SCM담당 부장은 "친환경 포장재 단가가 높아 기업 입장에서 부담은 있지만, 자원 순환과 유해물질 배출량 저감 등 환경 전반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적용에 앞장 설 계획"이라며 "과대포장을 지양하고 친환경 포장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업계 전반에 친환경 포장재 적용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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