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한국의 과학을 진일보시킨 역사속 과학자들을 우표에서 만날 수 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 3인을 소재로 '한국의 과학' 기념우표 3종 70만2천장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2015년부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에 지대한 업적과 발자취를 남긴 과학기술인을 기리기 위해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국립과천과학관 소재)에 헌정된 과학기술인을 소재로 시리즈우표를 발행하고 있다.
이번 우표에는 천문학자 이순지, 수학자 최석정, 화학공학자 안동혁을 선정했다. 지난해 발행한 네 번째 묶음에는 지리학자 김정호, 과학기술자 이천, 과학기술정책가 최형섭을 소개했다.
이순지(1406~1465)는 독자적인 역법 체계를 갖추는데 기여해 조선의 천문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천문학자다. 세종대왕이 진행한 천문 역법 사업에 참여했으며, 중국과 아랍의 천문학을 섭렵해 조선에 맞게 재정비한 '칠정산 내편' '칠정산 외편'을 펴냈다.
최석정(1646~1715)은 조선의 문신이자 세계 최초로 마방진을 만든 수학자다. 동양철학인 주역사상을 바탕으로 중국과 조선의 수학 이론을 정리한 수학서 '구수락'을 펴냈다.
안동혁(1907~2004)은 해방 직후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만든 화학공학자다. 1953년 상공부장관에 취임해 산업시설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Force&Fuel), 비료(Fertilizer), 자금(Fund)을 마련하는 산업정책을 추진해 1960년대 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한국의 과학(다섯 번째 묶음) 기념우표 발행으로 우리나라를 빛낸 과학기술인들의 업적과 열정을 기리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과학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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