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4월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올해 세 번째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논의한 끝에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17년 11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올리고 1년 만인 지난해 11월 1.75%로 다시 0.25%포인트(p) 인상한 바 있다. 4월을 기준으로 5개월째 동결이다.
연준은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 완화에 재차 힘을 실었다. 3월 의사록에서 연준의 대다수 정책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의견을 비쳤다.
지난 17일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로 전환된 영향으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금리인하의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이 총재는 이달 1일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올해 통화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에 "지금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기준금리 연 1.75%는 중립금리 수준이나 시중 유동성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실물경제 활동을 제약하지 않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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