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우아한형제들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한정된 시력을 가진 이용자들이 자사 앱 배달의민족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스마트 기기의 운영체제(OS)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옵션을 활성화할 수 있다. 시각 장애인 이용자를 위해 화면의 대체 문구를 읽어 주기도 하고, 특정 부분을 크게 확대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 이를 응용하면 개별 앱의 접근성도 개선할 수 있다.
이번 배달의민족 안드로이드 앱 업데이트에서는 '메뉴', '리뷰', '장바구니' 등 화면에 추가 작업을 통해 시각적 어려움을 가진 이용자가 한결 쉽게 버튼의 용도를 확인하고 누를 수 있게 했다. 나아가 필요에 따라 사용자에게 음성 안내도 제공한다.
이를테면 배달 받을 주소로 설정한 위치가 현재 이용자의 위치와 다를 때 화면 상의 메시지뿐 아니라 음성으로도 안내되게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제한된 시각 능력을 가진 이용자가 화면 상의 변화뿐 아니라 음성으로 읽어주는 내용을 통해 배달의민족 이용 과정에서의 진행 상황을 쉽고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용성을 높이고자 한 것.
이번 앱 업데이트는 최근 구글이 진행한 '구글플레이 2019 앱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구글 코리아는 최근 배달의민족을 포함해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국내 대표 앱 서비스를 대상으로 본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앱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분석하고, 이를 통한 앱 접근성 개선 가능 범위를 도출하는 등의 활동이 진행됐다. 배달의민족은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시각적 개선’을 먼저 진행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은 구글 가이드라인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접근성 기능 제공 뿐 아니라 실제로 시각적, 청각적 어려움을 가진 이용자를 위한 사용성 개선을 선보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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