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롯데그룹 출신 선장을 선임하고 새로운 항해에 나선다. 지난해 있었던 '회장 친인척 갑질 논란'을 딛고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을 통한 업계 1위다운 경영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교촌에프앤비는 신임 대표회사 사장으로 소진세 前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을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소 회장은 경기도 오산시 소재 교촌에프앤비 본사에서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교촌이 가진 상생의 가치를 발전시키고, 글로벌 교촌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시스템 확립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자율적이고 창의적 조직문화 형성 ▲상생의 가치 발전을 향후 경영 방향으로 내세웠다.
소 신임 회장은 40여 년간 유통업에 종사한 '유통의 산증인'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마케팅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슈퍼 대표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소 회장의 경험과 경영 능력으로 교촌의 경영 혁신에 탄력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창업주인 권원강 전 회장의 경영혁신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권 전 회장은 지난달 13일 창립 28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퇴임을 밝히며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당시 권 회장은 "교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는 보다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퇴임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소 신임 회장의 경험과 능력이 접목돼 더욱 전문성이 강화된 조직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큰 무대에서 활약하다 오신 분인만큼 교촌에프앤비도 더 크고 튼튼하게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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