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삼성물산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1분기 영업익은 1천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9.7% 줄었다"며 "건설 부문의 실적 감소가 전사 영업익 부진을 견인했는데 일부 인프라·플랜트 프로젝트의 준공 임박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동시에 호주 로이힐 및 UAE 원전 중재 패소의 영향으로 충당금이 약 700억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1분기 건설 부문의 충당금 반영 이슈를 일회성이라 평가하더라도 2분기 또한 일부 프로젝트의 수익성 변동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며 "계열사 지분가치 하락 및 영업 가치 하향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발표 이후 건설 부문의 중장기 하이테크 수주 확대 여지가 존재하며 올 하반기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 4분기 예정된 2020년 이후 배당정책 발표를 고려할 때 올 하반기가 중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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