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기아자동차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4천444억원, 영업이익 5천941억원, 순이익 6천49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94.4%, 순이익은 5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 판매 감소와 RV 주력 모델 노후화로 인해 매출은 줄었지만, 판매단가 상승과 북미 수익성 개선 등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는 게 기아차 설명이다.
기아차의 1분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도매 판매는 국내 11만4천482대, 해외 53만4천431대 등 64만8천913대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내수 부진에 따른 RV 판매 비중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텔루라이드의 성공적인 출시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 통상임금 환입으로 인한 매출원가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기아차는 올 한해에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RV 모델을 중심으로 한 신차 투입, 주요 지역별 볼륨 차급 판매 확대,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판매목표를 달성하는 한편 수익성 방어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 판매를 본격화하는 동시 미국 엔트리 CUV 시장의 1위 차종인 쏘울의 신형 모델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하반기 하이클래스 소형 SUV를 글로벌 시장에 투입, 국내시장에는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는 등 신규 RV 모델을 적극적으로 내놓아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지역별로 볼륨 차급 신차를 투입하고 판매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판매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러시아 외 현지 생산공장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멕시코 등 신흥 국가에 대한 공략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 어려운 경영환경을 적극 돌파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향후 당사의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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