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5일 지주 출범후 첫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5천68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것은 물론, 지주사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한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분 약 380억원 포함시 6천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호실적은 우량자산 위주 성장 및 저비용성예금 증대로 이룬 수익성 개선 등 업그레이드된 영업력과 업계 최고 수준인 건전성 부문이 추가로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확보노력으로 1조4천546억원을 기록,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위주의 성장을 통해 전분기 대비 10.2% 증가한 2천708억원을 달성했다.
그간 중점 추진해 온 자산관리부문은 어려운 영업여건에도 불구 전분기 대비 20% 성장했고, 외환 및 파생부문도 CIB 강화 전략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수수료이익이 올해 비이자이익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한 자산건전성(은행기준) 관리부문은 전년말 수준보다 더욱 개선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7%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0.3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건전성 중심의 여신문화가 정착되면서 우량자산 비율은 기업대출 증가에도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85.1%를 달성했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수준인 118.9%를 시현,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했다.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천39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3억원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240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체제 출범으로 신종자본증권 이자를 지배지분 순이익에서 차감하는 회계처리방식 변경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한 것은 이자·비이자 부문의 수익원 확대 및 철저한 건전성 관리의 결과”라고 말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동양자산운용 및 국제자산신탁 등 비은행부문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본격적인 비은행부문 M&A로 우리금융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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