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매직이 올해 1분기에 또 통했다.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전 사업부문이 고루 성장하며 분기 영업이익이 3천억 원을 돌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차 부회장 체제가 시작된 후 15년간 매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영업익은 56분기 연속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25일 2019년 1분기 매출 1조8천748억 원, 영업이익 3천221억 원, 당기순이익 2천25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 13.5%, 14.9%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화장품사업이 매출 1조1천396억 원, 영입이익 2천46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16.1% 증가했다.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고성장을 지속하며 화장품사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후'는 국내·해외 고객의 높은 수요로 36%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초고가 라인 '숨'의 '숨마'는 전년 동기 대비 54%, 오휘의 '더 퍼스트'는 13% 성장세를 보이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
생활용품사업은 내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 4천14억 원, 영업이익 43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3.5%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한 결과, 국내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8대 카테고리의 시장점유율은 37.1%를 달성했다.
음료사업의 경우 매출 3천337억 원, 영업이익은 32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9.4%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대비 0.5% 증가한 31.8%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흔들림 없는 고성장을 이어가며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견인했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숨과 오휘의 럭셔리 포지셔닝을 확고히 하기 위해 마케팅 투자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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