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중공업이 올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5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두산중공업 자체 실적 역시 개선되면서 실적반등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두산중공업은 25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한 3조8천287억원, 영업이익이 5.57% 증가한 3천2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28.2% 증가한 528억원을 거뒀다.
중대형 건설기계(Heavy) 사업 매출은 1조 9억원으로 중국과 북미, 유럽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해 전년대비 4.0% 성장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8% 이상의 견조한 흐름을 지속 유지하면서 모회사인 두산중공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두산밥캣 역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1천1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624억원으로 전년 동기(8703억원) 대비 22.1% 늘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623억원에서 685억원으로 9.9% 증가했다. 북미 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판매가격 인상 유지로 수익실현에 성공했다.
여기에 두산중공업 자체실적도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중공업 관리 기준 매출(2.8%)과 영업이익(21.5%)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물론 1분기 595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분기(7천479억원 적자)와 비교해 적자폭을 크게 개선했다.
두산중공업의 수주실적은 공시된 수주가 실적에 미반영하면서 1분기 수주가 전년 동기(7천378억원)와 비교해 4천64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미 공시된 수주 확실 PJT 반영될 경우 약 3조원의 수주실적을 실현해 연간 수주목표(7조9천억원)의 40%를 달성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내 수주 확실한 PJT는 ▲인도네시아 Jawa 9&10 석탄화력 1.6조원 ▲베트남 Van Phong1 석탄화력 5천억원 ▲순천 국내 주택건설사업 5천억원 등이다. 여기에 중동담수 5천억원을 비롯해 국내 신재생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올해 수주목표액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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