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롯데그룹 IT서비스 기업인 롯데정보통신이 경기도 용인에 네 번째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롯데정보통신과 합병 예정인 자회사 현대정보기술은 26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새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약 5천평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7층의 총 9개 층으로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모든 기반 설비는 인프라 이중화를 통해 무중단으로 운영되며, 진도 8.0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를 갖춘다.
통제구역은 그린존·블루존·레드존으로 나눠 별도 정책을 수립하고 첨단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한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관리할 뿐 아니라 건물 자체적으로 실내외 환경을 분석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IoT, 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서울, 대전, 용인 등 기존 3개 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는 등 대외 사업도 더욱 확대한다.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IBM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김경엽 현대정보기술 대표는 "제4데이터센터는 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는 물론 대외·글로벌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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