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정부와 5대 금융사가 합심한 '혁신금융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가 30일 출범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기획재정부·법무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 이정동 대통령 경제과학특별보좌관 등이 맞손을 잡았다.
이 TF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 따른 것으로,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첫 회의를 치렀다.
최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이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등 정책금융을 최대한 신속하게 공급하고 필요시 규모를 추가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중으로 일괄담보제 도입을 위한 동산담보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상장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 인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와 4차산업 기업의 상장 활성화를 통해 업종별로 차별화된 코스닥 상장기준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3년간 10조원 규모로 운용할 계획인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은 올해 4조원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4조5000억원 규모인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선·자동차 관련 업체에 대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에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정책금융 확대도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추경안에는 수출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중소조선사 전용 RG 지원을 위한 무역보험공사 출연 400억원 등 2천640억원의 추가 출자와 출연이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민간 금융사들도 지원 목표를 발표했다.
은행들은 3년간 기술금융 90조원을 비롯해 동산담보대출 6조원, 성장성기반 대출 4조원 등 10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 1천억원을 특별 출연해 일자리 창출 기업과 사회적 경제 기업에 1조4천억원을 대출하고, 은행권 청년창업재단(D.Camp)에 3천450억원을 신규 출연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매년 21조원씩 5년간 105조원 규모의 혁신자본을 내놓는다. 코스닥 상장 활성화에 따른 6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추가 확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기업금융 활성화 10조원,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 도입 효과 4조원도 추가된다.
혁신금융TF는 앞으로 '여신심사시스템·정책금융'과 '자본시장혁신' 두 개의 분과 활동을 통해 추진 과제 이행사항을 분기별로 모니터링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발굴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