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의 새 주인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낙점됐다.
지난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스킨푸드의 우선 인수 협상대상자로 유한회사 파인트리파트너스로 선정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인수금액은 오는 17일 두 회사 간에 우선 인수협상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스킨푸드가 가맹점 자회사 아이피어리스의 협력업체 등에 진 채무가 600억 원 수준인만큼, 인수가는 6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0일 마감됐던 본입찰에는 파인트리파트너스 외에도 큐캐피탈파트너스, 나우IB캐피탈, 엘앤피코스메틱 등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지난 2004년 '푸드 코스메틱'이라는 콘셉트로 사업을 시작한 스킨푸드는 2010년 1천6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로드숍 브랜드 중 매출 3위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해외시장에 진출한 2014년부터 재무구조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2012년 1천883억 원이던 스킨푸드의 매출은 2017년 1천269억 원까지 감소했고, 결국 스킨푸드는 지난해 10월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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