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김종철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결국 대표이사 직에서 사임했다. 대표이사 변경으로 인한 면허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회사 측에서는 문제가 없다며 일축했다.
3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김종철 대표는 전날 대표이사를 사직한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제출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앞서 지난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심주엽 이사를 추가로 대표이사에 선임, 기존 김종철 단독 대표체제에서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김 대표는 심주엽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이사회에 전달하고 경영권 불간섭 약속을 요구했지만 자신의 의견을 묵살하고 강행한 데 대해 사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직서에 "본인이 뜻했던 항공사 운항이 불가능하다 판단돼 귀사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는 바"라며 "모든 법적 조치를 귀사가 신속하고도 적절하게 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심 대표 추가 선임으로 국토교통부에 사전문의 후 변경면허 심사 절차 이행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전달받은 상태다.
하지만 대표이사 변경의 경우 기존 사업계획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항공면허를 다시 발급받아야 하는 사안으로 분류된다. 회사 측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김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겠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제출했고 일단 등기이사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심주엽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갈지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해 공동 대표체제로 갈지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항공면허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운항증명(AOC) 작업과 변경 변경면허 심사를 동시에 진행되는 중"이라며 "사업계획서에 변화가 없는 만큼 면허 취소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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