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에서 연이어 대규모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1억 9천975만 달러(2천330억원)의 컨테이너터미널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알 포 서방파제 공사의 준공식에서 알 말리키(Mr.Al-Maliki) 이라크 교통부 장관과 박찬용 대우건설 상무가 참석해 알 포 컨테이너터미널(1단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라크 항만청(GCPI)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Al Faw)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 중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를 위한 총연장 4.5㎞의 가호안 조성 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컨테이너터미널 공사 수주는 대우건설이 공사 중인 알 포 서방파제 현장(6월 준공 예정)의 후속공사로서 기존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에 따른 발주처의 신뢰로 경쟁 없이 수의 계약으로 진행됐다"면서 "항만공사 뿐만 아니라 알 포 신항만 개발에 이은 도로, 침매터널 등 다양한 공종의 추가공사 수주도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라크에서는 전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발전, 석유화학 시설,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다.
특히 이라크 알 포(Al Faw)신항만 개발 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 있는 바스라주의 항만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라크 정부는 터키, 인근 국가간 연결 철도와 연계 개발해 Al Faw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따라서 향후 연결 철로, Dry Bulk터미널, 배후 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등의 대형 후속 공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알 포 신항만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향후 이라크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재건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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