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변창흠 LH 신임사장이 지속적인 취약계층 주거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LH는 서울 구로구 소재 매입임대주택에서 변창흠 신임사장의 취임 후 첫 취약계층 현장 방문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방문한 주택은 LH가 매입한 다세대주택 1개동을 노숙인 자활기관인 (사)길가온복지회가 임차하여 노숙인의 주거와 자활을 지원하는 곳으로, 보증금 50만원, 월 16만원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70세의 입주자 A씨는 사업실패로 노숙인 생활을 하게 됐지만, 자활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증금을 마련하고 LH 매입임대주택으로 입주하게 됐다. A씨는 "입주 후에는 경제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끊어졌던 가족 관계도 회복해, 주거안정이 가져온 삶의 의지와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LH는 2007년부터 국토교통부와 함께 쪽방과 비닐하우스를 시작으로 고시원, 여인숙, 노숙인 시설 등 거주자에게 8천969가구(2018년 기준)의 매입임대·전세임대주택을 지원하는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지원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변창흠 LH 사장은 "37만이 넘는 가구가 주택이 아닌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거취약계층은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찾아 이용하기 어렵다"면서 "올 상반기 중 주거복지재단·사회적 경제주체들과 협력해 '찾아가는 주거복지 안내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취약계층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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