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육군본부가 지상전술 C4I 체계 단말에 개방형 운영체제(OS) 적용을 추진한다.
지상전술 C4I 체계는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전장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수립해 신속한 작전 전개와 효과적인 타격을 돕는 지휘통제 체계다. 군단급 이하 제대에서 운용한다.
한글과컴퓨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지상전술 C4I 체계 단말 개방형 OS 적용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과제' 수행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현재 지상전술 C4I 체계 단말에 적용돼 있는 윈도7은 내년 1월 기술 지원이 종료되면 보안 우려가 커지게 된다. 이에 따라 OS 종속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단말 보안을 충족할 수 있는 특화된 '구름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과제의 목적이다.
구름 플랫폼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개발해 공개한 개방형 OS로, 개발 포럼에는 한컴은 포함한 30여 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왔다. 구름 플랫폼은 오픈소스인 데비안 리눅스 배포판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국보연의 보안 프레임워크를 탑재해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컴은 향후 다른 군 정보체계로 구름 플랫폼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구름 OS 전용 한글을 개발하며 브라우저도 고도화하는 등 구름 OS 기반의 공개 SW 생태계를 적극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한컴은 서울 국방컨벤션센터에서 김한성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차장(준장), 이상헌 한컴그룹 부회장 등을 비롯한 과제 수행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오는 2021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과제에는 총 36억6천만원이 투입되며 세종대학교, 소프트캠프 등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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