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10의 글로벌 오픈마켓 최저가보다 국내 오픈마켓 출고가가 10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글로벌 오픈마켓의 가격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도록 방통위가 방송통신이용자정보포털에 등록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9일부터 국내외 자급제 단말기의 오픈마켓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픈마켓 가격을 포함한 이동통신 단말기 국내·외 가격 정보는 방송통신이용자 정보포털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그간,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외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출고가와 제조사의 자급제 단말기에 대한 가격정보를 제공해 왔다. 더 나아가 일반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마켓의 가격정보도 제공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 추가로 조사해 공개하게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오픈마켓의 경우 가격검색 시점에 따라 판매자별, 색상별, 언어별로 다른 가격이 존재한다. 공급수량도 다양해 게시된 정보가 이용자가 실제로 검색한 정보와 다를 수 있다.
휴대폰 가격 국내외 비교를 위한 조사는 매월 둘째 주에 실시한다. 익월 첫째 주에 공표하기 때문에, 공표시점의 오픈마켓 가격과는 다를수 있다. 이에 따라 비교적 가격변동이 안정적인 이동통신사 출고가 및 제조사 게시가격과 별도로 게시하기로 했다.
먼저, 오픈마켓은 17개 국가별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사이트가 선정됐다. 공개 단말기종은 글로벌 제조사의 최신 플래그십 단말기 1종씩이다. 이번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애플 아이폰XS를 공개했다. 오픈마켓에 올라온 가격은 조회시점에 따라 가격변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으로 표시하기로 했다.
조사결과 대부분의 나라에서 최저가를 기준으로 오픈마켓의 가격이 제조사 게시가격에 비해 저렴하거나 동일했다. 한국 제조사 게시가격과 비교할 때 갤럭시S10은 105만6천원의 최저가를 보였으나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는 95만원대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폰XS는 한국서 135만원의 최저가를 보였으나 중국에서 106만원 선에 판매됐다.
향후,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이용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마켓의 가격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유통채널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면서 자급제 단말기의 오픈마켓 유통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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