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반발 매수세로 상승 출발했다.
10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7.75포인트) 상승한 2109.76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3% 넘게 하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긴 코스피는 이날은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경계감 속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138.97포인트) 하락한 2만5828.3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8.70포인트) 떨어진 2870.7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41%(32.73포인트) 내린 7910.5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은 우리시각 10일 오전 6시부터 무역전쟁의 향배를 가를 최종 담판에 들어갔다. 양국은 미국이 예고한 관세 인상 시한을 7시간 남겨둔 채 살얼음판 협상을 하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8일 관보에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일 오전 0시 1분부터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고시한 상황이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4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6억원, 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 대부분이 약세다.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 의약품이 1% 떨어지고 있고 기계, 섬유의복, 건설업, 철강금속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러있다. 반면 은행과 서비스업, 금융업, 음식료품은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현대차와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LG화학이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셀트리온은 1% 약세를 보이고 있다. POSCO과 SK텔레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6.91포인트) 떨어진 717.42를 기록 중이다. 726.06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 오름세를 유지하다 다시 떨어지고 있다.
이 시각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억원, 99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3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117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118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 경신한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을 반영하며 급등락세를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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