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삼성SDS 등 대기업 시스템통합(SI) 계열사를 대상으로 '일감 몰아주기'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대기업 SI 계열사 50여 곳에 내부거래 비중과 내부거래에서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율 등을 담은 질의서를 발송했다. 답변 시한은 이달 말까지다.
SI 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은 '오래된 이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총수 일가 지분을 팔든지 SI업체를 계열 분리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대기업이 SI 계열사를 일감 몰아주기 통로로 쓰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대기업 계열 SI 기업들의 내부거래 비중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SI업계는 보안성, 효율성 등의 이유로 내부거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삼성전자가 LG CNS에 IT시스템 구축·운영을 맡기기는 어렵다는 않겠냐는 것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연구용역을 실시해 연내 SI 회사 내부거래에 관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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