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과 IT업종 반등에 대한 기대감 하락으로 4월 코스피가 하향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 역시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으로 1.7%에서 오르내렸다.
13일 한국은행은 2019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코스피가 4월들어 오름세를 지속하다가 중순 이후 IT업종의 회복지연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D(91일물) 금리 등 단기시장금리는 MMF 수신이 늘면서 투자수요가 유입돼 내렸다.
4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늘었다. 3월 2조9천억원에서 4월 4조5천억원이다. 한은은 계절적 요소가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수도권 분양과 입주관련 집단대출 규모가 확대돼 증가폭이 함께 늘었다. 기타대출도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이상호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분양과 입주가 맞물리면서 집단대출 수요가 증가했다"며 "다만 최근 몇 년 동안 가계대출 증가세가 거래수요의 영향을 받았다면, 예전보다는 영향성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은행 기업대출은 증가규모가 크게 늘었다. 3월 1조1천억원에서 4월 6조6천억원으로 5조5천억원 차이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대출취급 노력이 지속된 데다 부가세 납부 수요가 늘면서 증가폭이 있었다. 대기업 대출은 분기말 일시상활분 재취급 등에 따랐다.
회사채는 만기도래 규모가 늘었지만 발행여건도 좋아지면서 순발행이 지속됐다.
이 과장은 "개인 사업자대출은 지난 달에도 적지 않게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은행들이 가계대출보다는 기업대출 쪽으로 초점이 맞춰진 경향이 몇 달 동안 이어진 탓"이라고 전했다.
4월중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 예금이 감소하면서 돌아섰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가폭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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