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모바일 게임 강자 구글과 애플이 최근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인 스타디아와 애플 아케이드를 내놓고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수년간 이 시장을 개척해온 비디오 게임 업체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위기감을 느끼고 손을 잡았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소니와 MS는 16일(현지시간) 클라우드 게임과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공동추진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소니와 MS는 윈도 애저 기반으로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을 개발하고 영상센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게임산업의 경쟁축이 단말기 중심에서 클라우드로 옮겨가면서 이 시장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 최대 라이벌인 소니와 MS가 공동대응에 나선다.
클라우드 게임시장은 차세대 통신규격 5G가 보급되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고해상도 게임영상이 끊김없이 구현되려면 전용 게임기보다 슈퍼컴퓨터 성능을 지닌 데이터센터가 유리하다.
이에 소니와 MS는 MS의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개발해 이 시장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니와 MS는 이전과 같이 비디오 게임기와 소프트웨어 판매를 계속 추진한다. 이번 제휴는 클라우드 게임 부분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소니와 MS는 몇년전부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게이머들이 콘솔게임기로 직접 게임하는 것에 선호해 게임기와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최근 구글과 애플이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두 회사도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또한 소니와 MS는 핵심기술인 영상센서 반도체와 인공지능 기술을 서로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의 핵심기술이 결합할 경우 자율주행차 등의 새로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